스타트업 운영, 기업 법무 & 리더십recent postsaboutStartup Lawyer. Operations Executive. Writer. My mission is to build great teams that create great products and businesses. I will start by being a good colleague myself.“바다에서 배를 타고 가다 강력한 태풍이 불면 사람들은 대부분 선원들이 파도를 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험상 그 말은 틀렸다.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선장의 얼굴을 본다.“이 대목을 읽으며 내가 선장이었다면 어떤 얼굴이었을지 잠깐 상상해봤다.책: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회장은 1935년 전남 강진 가난한 소작농의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강진농고 재학 중 담임교사가 ”내가 너네 나이라면 바다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라고 한 말에 부산수산대로 진학한다. 졸업도 하기 전에 국내 첫 원양어선 출항 소식을 듣고 1958년 무급 수습 선원으로 참치잡이 배에 오른다.고기를 잘 잡았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고기를 잡으면 배를 갈라 뭘 먹었는지 살펴봤다. 그 먹이가 많은 곳에 참치들이 모여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배에서도 책을 끼고 연구했다.선장으로 명성을 날렸고 일본 배를 빌려 세계의 바다를 누빈다. 1969년 원양어선 한 척으로 동원산업을 시작한다. 바다는 알지 경영은 모른다는 생각에 서울대와 하버드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한다.미국에서 젋고 똑똑한 인재들이 증권사로 몰려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언젠가 한국도 그런 시대가 오겠구나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온 1982년 한신증권을 인수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시작이었다.여담이지만, 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이 이 한신증권 지점장 출신.참치를 잡아 납품하던 원양어선 선장 출신 대표가 만든 회사가 세계 1위 참치캔 제조사였던 스타키스트를 2008년에 인수한다. 분명 내가 과문한 탓이겠지만 이런 비즈니스 스토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 것이다.실패는 없었을까. 많았다. 잘못된 인수, 어설피 시작한 신사업. 빠른 포기로 돌아나온 때도 있었고, 본진이 휘청인 때도 있었다. 그 고비를 넘기며 마른 논의 벼 뿌리가 굵어지듯 더욱 단단해졌다.2020년 카이스트에 500억 기부 약정하며 김재철 AI 대학원을 만든다. 국운은 AI에 달렸으니 카이스트가 AI 연구에서 세계 1위 대학이 되어달라는 부탁과 함께.이제 아흔. 현업에선 은퇴했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연어 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래의 가성비 좋은 단백질원으로 연어만한 것이 없다며.자, 이제 누가 청춘이지…?좋아하기 가져오는 중…Discover more from PARKSEHEE BLOGSubscribe to get the latest posts sent to your email.이메일 주소 입력… Posted in Notes←AI 시대, 정치외교학도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