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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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클라운 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되새겨봤어요. 이번 Anything Goes II 앨범은 꼭 순서대로 앨범 전체를 들어보길 바랍니다.첫번째 곡에서 소름이 돋아서 두번째 곡에서 눈물이 났어요. 그제서야 소름이 좀 풀렸는데 세번째 곡에서 다시 소름돋고 또 울컥했어요.주변과 사회와 자신 가족 그리고 사건들, 거기서 만들어진 자신의 감정들을 자기 비하, 셀프 조롱으로 들고파는 동안 내가 조동림인지 조현진인지, 내 감정이 김오키의 색소폰에 따라 흔들거리다가, 몇번의 욕에 곤두박질쳤다가, 건조기를 돌리라는 구체적이고 구질구질하고 자상한 목소리에 깨어나게 되요. 그 자세한 친절함과 연민을 흔한 비트 하나 없이 몇개 악기 편곡으로 대극장이 꽉 차도록 담아냈어요.힙합은 잘 모르고 한국 힙합은 더더욱 잘 모르지만, 정말 미친 광대의 앨범입니다. 그리고 인류애가 바사삭 사라지는 것 같은 날이면 저기 달린 댓글 한번 봐주세요. 다시한번, 꼭 곡 순서대로 앨범 전체 들어보세요.